출처: 짱공유 무속인이셨던, 저희 외할머니께서 생전에 이야기해주신 것 중에 유독 시골에선 귀신보다 도깨비들 더 많이 만나고 또 그런일이 매우 비일비재 했다고 하시더군요. 어머니도 어렸을 적에 자주 이야기를 듣고, 또 보시기까지 하셨다고 하니 그 중에 제 기억에 있는 몇 가지를 꺼내볼까 합니다. 외할머니께서는 하시고 계신 일때문에 따로 사셨고(무속인이셨으니까요), 어머니와 외할아버지(그러니까 엄니와 엄니 아버지), 두분이 함께 사셨다네요. 그 때 당시, 어머니 집이 그 동네에서 손가락에 꼽히는 부잣집이셨대요. 그런데, 외할아버지, 즉 어머니의 아버지께서 도깨비의 도움을 받아서 그렇게 됐다고 조심스럽게 추측하십니다. 한 번은 이런일이 있었다네요. 그 해 여름에 대가뭄이 들어 마을의 논이란 논은 죄다 쩍쩍 갈..